하나님의 충실한 일꾼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삼상2:35)
하나님을 가장 기쁘게 하는 것은 주님 뜻대로 행할 때입니다. 본문 2장은 엘리 제사장과 그의 자녀에 관해 언급합니다. 그리고 그의 집안을 향한 하나님의 책망과 저주가 나타나 있습니다. 엘리의 그릇된 태도는 하나님의 처소에서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더럽힌 홉니와 비느하스의 죄를 묵과한 것입니다. 엘리의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보다 자식들을 더 귀중히 여긴 결과였습니다. 나아가서는 하나님을 향한 경외의 마음과 존중하는 모습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버리시기로 결심하고 하나님 뜻대로 행하는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킬 것을 선포하십니다.
제사장직은 엄청난 축복의 자리였습니다. 그 귀한 제사장직을 엘리는 간직하지 못한 채 빼앗기게 됩니다.
원인은 엘리와 하나님 사이에 죄의 담이 가로막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엘리의 행동 속에서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은 다윗처럼 죄를 빨리 찾아서 고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죄가 가로막혀 있으면 아무런 소통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엘리 제사장의 큰 죄는 하나님보다 자식을 향한 사랑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아들이 죄를 범해도 훈계와 채찍으로 다스리지 않고 눈감아 주었습니다.
결국, 이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틈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 틈은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다윗처럼 잘못된 것을 하나님 앞에 고백해 죄의 가리움을 받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허물의 사함을 얻고 죄의 가리움을 얻는 자는 복이 있다’(사40장)했습니다.
그것이 주님을 향한 순결한 마음과 정절로 가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충실한 제사장으로 사무엘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 것이며, 그를 위해 견고한 집을 세우리라 약속하셨습니다. 지금도 주님은 당신의 뜻대로 행할 자를 찾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생활 속에서 죄와 허물을 찾고 생각과 마음을 점검하며,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하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